제로베이스 콘텐츠 마케팅 스쿨 8기 카피라이팅 실습 1주차

2023. 4. 18. 12:32콘텐츠 마케팅 기록

스터디노트를 시작할 때부터 작성했어야 했는데 과제에 집중한다고 스터디 노트를 작성할 엄두를 못냈다. 

콘텐츠 제작 실습 오티를 들으면서 회고록을 작성하라는 매니저님의 조언이 있으셔서 

1~4주차를 회고하면서 어떤 점들이 좋았는지 보완해야 할 점들은 무엇인지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1주차 개인과제 - 카피 수집하기]

[1일차는 노래제목이나 가사] 

헤르쯔아날로그_애정결핍

 

어릴 땐 다들 예뻐해 줬을 텐데 머리를 안 해도 차려입지 않아도
어릴 땐 나도 참 귀엽댔는데 말을 더듬어도 길을 가다 넘어져도
요즘은 작은 실수를 해도 조금만 얼빵하게 굴어도
쥐 잡듯 나를 잡으려 해

-->우리가 아기였을 때는 그 존재만으로 사랑받고 귀염을 받았었는데 자라면서 작은 실수만 해도 가만히두지 않고 끊임없이 나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만 겨우 사랑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은 우리들의 삶을 잘 담은 가사인 것 같아 공감이 됩니다.
 
아이유 _ 드라마
 
언제부턴가 급격하게 단조로 바뀌던 배경음악
조명이 꺼진 세트장에 혼자 남겨진 나는
단역을 맡은 그냥 평범한 여자
꽃도 하늘도 한강도 거짓말 나의 드라마는 또 이렇게 끝나
나왔는지조차 모르게 끝났는지조차 모르게

-->사랑하고 사랑받던 그 순간엔 내가 온세상의 주인공  같은 기분이 들지만, 사랑이 끝난 뒤에는  밝고 활기차던 배경음악이 단조로 바뀌었던 경험들이 있었죠.  주인공이었던 내가 단역으로 바뀌게 되는 기분도 맛보구요. 그러면서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지?를 의심하게 되는 감정도 공감이 갑니다.
 
다비치의 사고쳤어요
 
다시는 사랑은 안하려고 했는데
뒤에올 상처가 너무아파
누군갈 원하고 그리고 기다리고 그건 너무 힘든데
어쩌지 내가슴이 이렇게 결국 사고를 치나봐 사랑은 안돼 난 안돼 아무리 막아서봐도
아플 줄 알면서도 또 대책없이 사고를치나봐
-->좀 직관적인데.. ㅋㅋ  자동차 보험 광고라든지 다이어트 광고에 이용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자동차 광고 같은 경우는 이전에 경미한 사고를 쳤던 경험이 있어서 운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한테 우리 보험은 이전에  사고 사실이 있었어도 보장을 잘 해준다! 뭐 이런식으로 장점을 드러내 주는 카피로 활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2일차는 영화나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현빈 나레이션)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산다는 건, 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그러니 억울해 말라고.어머니는 또 말씀하셨다. 그러니 다 별일 아니라고.
하지만, 그건 육십 인생을 산 어머니 말씀이고, 아직 너무도 젊은 우리는 모든 게 다 별일이다. 젠장"

---> 인생은 늘 뒤통수를 맞는 일이라는 말을 머리론 이해하고 별일아니게 여기고 싶지만 매일 매일의 삶이 별일임을 느끼게 된다.
 
환혼, 빛과 그림자( 송진의 전 총수역 유준상 대사)
"악은! 이토록 거침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데 어째서 선은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가?"
 
--->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악이 꼭 빠지지 않는데 현실에서도 우리의 일상에서도 많은 빌런들이 존재한다. 악한 빌런들은 잘도 살아가는 것 같고 요리조리 법의 심판을 잘 빠져나가는 것을 볼 때마다 이 대사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회 멸망 역의 서인국 대사)
“이제부턴 멸망보다 더 지독한 게 뭔지 알게 될 테니까, 삶이야.”
 
---> 제목도 그렇고 멸망이라는 추상의 개념을 인의화해서 캐릭터로 살려낸 것이 인상 깊었던 드라마였다. 우리에게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크고 작은 불행 , 즉 멸망들이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멸망보다 더 지독한 것은 삶을 살아가는 것 그 자체라는  말이  와 닿는 대사이다. (편집됨) 
 
 

[3일차는 책제목]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여행은 가고 싶은데 돈은 없고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고 연애는 하고 싶은데 혼자가 더 편하고 우리는 항상 두 가지 마음을 갖고 사는 것 같아요!
 
관계자와 출입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책을 냈는데 관계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책을 만들어서 이렇게 지은 것 같아요. 관계자 외 출입을 작대기 하나만 바꿔서 관계자와 출입으로 바꾼 게 인상 깊네요.
 
기억을 끓이니 슬픔이 우러나왔다
 
---> 차를 끓이듯 기억을 끓이고 슬픔이 우러나온다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4일차는 광고문구] 

붕수대통 (붕어싸만코)

---> 이 광고를 직접 보셔야 더 웃기긴 한데.. 예로부터 붕어, 팥, 떡은  길조를 뜻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휴대폰을 떨어뜨릴 뻔했지만 떨어뜨리지 않은 학생, 직장에 늦어서 택시를 잡아야 하는데 택시가 곧장 잡히는 직장인의 모습이 나오면서 이들이 운이 좋았던 것은 붕어싸만코를 먹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그래서 이름도 운수대통이 아닌 붕수대통! ㅎㅎ
 
드러나는 로고가 없을때  진짜 내가 드러나죠(한섬닷컴)
---> 우리는 어떤 브랜드를 입었느냐에 따라서 더 자신감도 붙고 뭔가 있어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기 쉽잖아요. 저도 사실은 아무리 브랜드 옷이라고 한들 자신을 자신답게 보여줄 수 없는 옷은 별로라고 생각하거든요. 한섬닷컴에서는 로고가 없더라도 자신을 잘 드러나게 해줄 수 있는 옷을 판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는 거 같아요.
 
아침일곱시집, 햇살 기분 좋은 알람이 되고 오후 한 시집 창이 열리면 마음도 열리니까 창 잘했어요 (KCC 창호)
---> 처음엔 아파트 광고인가? 했는데 창문 샷시(?!) 였더라구요. 근데 아침일곱시+집을 붙여서 창문으로 인해 집의 모습이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는 메시지를 시집의 느낌으로 표현한 카피가 굉장히 고급스럽게 느껴졌어요.
 
 

5일차는 기타

다시 갈 지도

--->코로나 시대에 꽉 막힌 하늘 길을 뚫어줄 단 하나의 지도, 당신의 그리운 기억 속 해외여행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랜선세계 여행 프로그램의 제목인데,  코로나 이후 가게 될 지도에 대한 표현을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스치면 돌아보는 인간 꽃다발 섬유유연제
---> 인간 꽃다발 그 자체라고 표현할만큼 향기가 좋다는  자부심을 담은 카피
 
봄격시작_프롬비기닝이랑 한강가자!
---> 간단한 표현인데,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앞두고 프롬비기닝에서 예쁜 옷을 입고 놀러가자!고 상큼하고 귀엽게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카피를 수집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었다. 카피를 수집할 때  좀더 활용하기 좋은 카피들을 수집했어야 하는데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들 위주로 했다보니 첫 주에  수집한 것을 바탕으로 2주차에 쓸 때 조금 애매한 것들이 많았다. 아직 어떤 카피를 써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없어서 다양한 분야의 카피들을 수집하는 것도 어려워했던 것 같다. 그러나 수집을 하면서 재미있는 표현들도 많이 찾게 되었고 지나다니면서나 사람들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카피를 계속 떠올려보기도 하고 해서 재미있었고 내가 마케터가 된듯한(?!) 느낌도 들어서 흥미로웠다. 


[1주차 조별과제 성공카피/ 실패카피 분석] 

 

[내가 제안한 성공카피 / 실패카피]

 

  • 성공카피
  1. 특별한 매일이 더 빛나도록 - 별빛청하
  2. 저녁 있는 삶을 위해 세탁에서 퇴근하세요 - 세탁특공대
  3. All live young - 올리브영
  4. 버스 탈래? - 모바일 게임 와일드리프트 광고
  5.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 명함만 없던 여자들의 진짜 ‘일’ 이야기_경향신문 젠더기획팀(지은이) / 휴머니스트
  6. 선정된 성공 카피 : '이 생기들 봐라?’ - 오로나민 C 

--> 오로나민C 광고가 재미있고 컬러감이 있어서 젊은 세대인 우리에게 성공한 카피로 와 닿았다. 

  • 실패카피
  1. 좋아하는 걸 좋아해 (스타벅스)
  2. 난 죽도 밥도 안될거야 (햇반 아이스크림)
  3. 혜택도 G마켓이 하드캐리 (G마켓)
  4. 선정된 실패 카피 : X같은 피부도 예쁘게 (스노우 어플 광고)
  5. 우리 아이 첫 스마트폰 KT신비 키즈폰2로 안심하세요 (KT 신비 키즈폰2 광고)
  6. 커피의 변화는 엔젤로부터 (엔제리너스).

--> 욕을 사용하여 외모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불쾌감을 줘서 실패카피로 선정하게 되었다. 

 

▶내가 처음 맡았던 역할은 ppt만들기. 나의 스타일은 아기자기한 스타일이라서 깔끔하게 잘 만들 자신이 없기는 했는데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ppt를 만들었다. 1주차에는 따로 멘토님의 피드백이 없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다들 별다른 피드백이 없이 넘어갔다. 오로나민c와 스노우의 컬러톤을 맞추기 위해서 주황색과 하늘색을 사용해서 ppt를 만들었다. 지난 기수에서 만든 레퍼런스가 있어서 다행히 흐름을 어떻게 잡고 만들어야 할 지를 잘 알 수 있었다. 

 

 


 

[1주차 카피에 대한 조나현 멘토님의 피드백]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지난 OT 때 이후로 직접 인사드리네요. 앞으로 3주 동안 함께할 멘토 조나현입니다.

곧 2주차 피드백 시간이 다가오면, 더 반갑게 인사드릴게요!
1주차에도 소중한 시간 내어 작성해주신 과제에 대해 간략하게 코멘트 드리면 좋을 것 같아 요 방에 찾아왔습니다.
 
 
콘텐츠 디렉터겸 카피라이터. 프로젝트 스토리 기획부터 촬영까지 기업의 브랜딩을 담아 디렉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작을 넘어 콘텐츠를 분석, 측정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세상에 공개되기 전 제품을 만나는 일은 짜릿하여 늘 새롭기만 합니다.
 
처음 만났으니, 1주 차 피드백도 전달드리고 싶어 찾아왔어요. 간략하게 읽고 추후 과제에 참고해보세요.
 1.기존 대표 카피에서 신규 카피로 바뀌게 된 배경이 무엇일까요?
  • 머리부터 발 끝까지 오로라민C CM송을 이길 만큼의 임팩트를 기대했을까요
  • 혹은, 리브랜딩을 위해 그런 것일까요?
  • 바뀌게 된 배경을 조사해주시거나, 추측을 해주셨어도 재밌을 듯 해요.
  • 동아오츠카는, 오로라민 C 광고 카피만 무려 3번을 바꾸었어요.
2. 작성해주신 타겟들을 보면, 기존 기성세대에서 MZ 세대로 타겟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 이전에는 생기/비타민들의 키워드를 강조하며,
  • 3-40 세대에게 유명한 전현무를 전면에 내세워 광고를 진행했다면,
  • 지금은 다른 모델로 바꾸어 "이 생기들 봐라?" 라며 언어유희를 사용한 카피를 선보이고 있죠.
3. 반응을 보면, 제법 먹히는 듯 합니다.
  • MZ세대들이 전체적으로 카피가 재미있다는 반응을 많이 보여주었어요.
  • 다만, 과한 MZ세대들의 겨냥으로 기존 기성세대들의 타겟을 많이 잃겠죠.
  • 한 브랜드가 카피를 바꾸며, 자연스럽게 타겟팅을 어떠한 고객으로 설정하는지,
  • 이에 따라서 얻는 고객과, 잃는 고객군들은 누구일지
  • 과연 찾게 바꾼 카피들이 이 브랜드에 효과적인 임팩트를 가져다 주는지 생각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실패카피)
 실패카피 잘 찾아주셨습니다.
 
1. 콘텐츠의 최 전선에서 뛰어놀고 있는 플레이어들은, 소셜 임팩트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 저는 이 사회의 질서를 해치는 글은 쓰지 않겠다고 이 업계에 몸을 담근 그 순간부터 다짐했습니다.
  • 여러분들은 훗날 콘텐츠 전문가로서, 어떠한 소셜 임팩트를 내고 싶으신가요?
  • 여러분들이 쓰는 펜 촉에서 이 사회의 임팩트는 시작됩니다.
  • 종종 뉴스 헤드라인에 나오는 유명 브랜드 카피 이슈는, 그들이 소셜 임팩트를 무시했기 때문이에요.
2.  역제안 해주신 카피들도 모두 잘 읽었습니다.
  • 스노우 브랜딩 전략에 맞게, 조금더 활기차게 MZ세대들을 공략해도 좋겠습니다.
  • 카피의 톤앤매너(정적인지, 동적인지)도 주요 타겟층과도 연관 있으니까요.

▶1주차라서 피드백을 안 해주셔도 되는데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했다. 타겟층이 바뀌었다는 인지는 잘 못했는데 기존에는 3040대를 타겟으로 했다면 새롭게 바뀐 오로나민c 카피는 2030대를 타겟으로 바꾸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요즘에는 mz세대라고 해서 2030대를 타겟층으로 하는 마케팅이 많은 것 같다.  나도 속해 있지만 mz세대는 왠지 더 어린 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만 같아서 항상 신기한 것 같다. 요즘의 마케팅 시대는 모두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매니아층을 공략하며 구체적인 타겟을 정하고 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워낙에 많은 관심사들이 있고 세대가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다. 마케터라는 것이 예전에는 그저 물건을 팔아먹기 위한 연막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는데 이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살피고 공감을 해주고 마음을 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적으로 물건을 파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 소비자들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고 상품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요즘의 마케팅 흐름을 따라서 내 마음도 잘 들여다보고 사람들의 마음도 들여다 봐야겠다. 

 

 

 

 

 

※위 글은 제로베이스 스쿨의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여 쓴 글입니다.